4월 말부터 5월 초순까지 있는 황금연휴를 맞이해서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미리 항공권과 숙박을 구해놓은 것이 아니라면 예약이 다 차있을 것이다.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운좋게 연차를 쓸 수 있다면 국내이지만 해외느낌나는 '제주도이색여행지'를 추천한다. 최근 중국 관광객들이 빠지고 난 뒤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이 오히려 더 늘고 있다. 오사카보다도 제주도 예약이 더 많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제주도에 좋은 곳들이 워낙 많지만 북적거리는 사람들 틈에서 여행하는 것이 싫고, 여유롭게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특별하고 희소성 있는 '제주도 숨은명소' 들을 소개해 보려한다.

이번 포스팅에 소개되는 장소들은 조용하고 한적하며 여유있게 풍경을 둘러 볼 수 있는 곳들이니 좋은 카메라 하나 들고 편안히 쉬면서 사진찍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조용하고 느긋한 풍경 '낙천리 아홉굿 마을'

낙천리 아홉굿마을, 제주생태관광

제주도 서쪽 한경면에 있는 '아홉굿마을' 은 다양한 목축 의자들이 모여있어 의자마을이라고도 불린다. 마을안에는 총 1000여개의 의자가 있으며 의자 하나하나에 예쁜 글귀들이 적혀있어 글귀를 읽으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아홉굿마을은 매우 조용해서 사색에 잠기기 좋다. 여행객들이 많지 않아서 여행 중 잠시 들려 쉬었다 가기 좋은 장소이며 수많은 의자들은 다 제각각의 소원을 담아서 만들었다고 하니 천천히 둘러보며 그 소원을 담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입구방향에는 잠시 쉴 수 있는 카페가 있으며 주차공간도 마련되어있다. 입장료, 주차료 모두 무료이니 부담없이 와서 쉬고 가기 바란다.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낙수로 97

탁 트인 해변을 감상하기 좋은 '신창 풍차 해안'

신창풍차해안, Flickr

북적거리는 것이 싫고 제주도의 조용함을 느끼고 싶다면 서쪽 신창리로 오면 된다. 제주공항에서 약 1시간 정도 가다보면 해안도로를 만날 수 있는데, 바다를 낀 해안도로를 천천히 지나다보면 가만히 있어도 힐링이 된다. 새로 생긴 바다를 가로 질러 풍차가 건설되어 있으며 계속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멀리서 보이는 다리는 바닷바람에 흔들거리는 그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해가 지면 천천히 돌아가는 풍차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낙조 또한 . 제주도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곳이니 서울에서 보기 힘든 구불구불한 해안도로를 따라 자연을 느껴보기 바란다.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특이한 건축양식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성이시돌 목장'

성이시돌목장, 우유부단 아이스크림 / Flickr

드넓은 목장지대에 특이한 건물이 있다. 바로 '성이시돌목장 테쉬폰' 이다. 테쉬폰은 제주도 여행 명소 중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SNS를 통해 많이 알려져 있다. 한라산과 제주도 오름을 배경으로 텐트를 연상시키는 아치형 건물이 있는데, 건물 자체는 많이 낡았지만, 독특한 건축 양식 때문에 사진찍으러 오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테쉬폰 주택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성이시돌목장에만 있는 귀중한 건축물이며 건축된 지 오랜 세월이 지나서 보수가 필요한 상태라 건물 내부로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펜스가 쳐 있다. 건물구경이 다 끝났다면 옆쪽에 있는 우유카페 '우유부단'을 들려보자. 이곳은 성이시돌목장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우유만을 사용하는 카페로 밀크티랑 아이스크림이 맛있어서 제주도 여행객들이 즐겨찾는 인기메뉴이다.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산록남로 53

내일로여행  webmaster@railrotravel.co.kr

<저작권자 © 내일로여행,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