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에 '순천 여행'을 검색하면 가장 위에 뜨는 키워드들이 있다. 순천만, 순천 드라마 세트장 등 여행객들이 필수 여행 코스로 넣는 장소들이다. 하지만 이번엔 ‘순천 여행에선 순천만은 꼭 가야해!’ 라는 공식을깨고 조금 특별한 순천 여행지들을 소개하려 한다. 남들이 흔히 가는 관광지가 아닌 순천의 숨겨진 명소들을 찾아 떠나보자! 

8천여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송광사

송광사는 길상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만들어졌던 절이다. 법정 스님이 오랜 기간 머물며 수많은 글을 썼던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버스 터미널과는 꽤 거리가 있지만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한국의 삼보 사찰로인정받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니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송광사는 특히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다. 편백 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혼자만의시간에 잠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연못, 흙길, 수많은 나무 등 이곳은 자연 그대로를 참 잘 보존해놨다는 느낌이 든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선암사’도 들러보길 추천한다. 송광사와는 또 다른느낌의 사찰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주소 :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 불일서점

우리나라 읍성 중 가장 보존이 잘 되어 있는 '낙안읍성'

고즈넉한 분위기의 초가집들이 모여있는 낙안읍성엔 현재 312동의 초가가 남아 있다. 실제로 이곳은 약2백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생활 터전이기도 하다. 성곽과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600여 년 동안 내려온 우리 조상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자연과 옛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기에 낙안읍성은 최근CNN 선정 대표 관광지 16선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낙안읍성에 갔다면 꼭 높은 곳으로 올라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위에서 마을 전체를 내려다보는 풍경은 가슴 속을 뻥 뚫리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낙안읍성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꿀팁 중 하나! 이곳엔 천연 염색, 짚물 공예 등 옛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단순 눈으로 보는 걸로 끝내지 않고 몸으로 직접 체험해본다면 순천 여행이 더 특별한 추억으로 남게될 것이다. 

■ 주소 :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30 관사

다양한 먹거리를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아랫장 야시장'

순천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아랫장 야시장! 이곳은 2015년 12월에 개장해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순천 아랫장은 트렌디한 푸드트럭들로 가득 찬다. 양갈비 스테이크, 소고기 불초밥 등 다양하고 신선한 음식들이 야시장 사면을 둘러싸고 있다. SNS에서 많이 언급되는 서울 도깨비 야시장, 대구 서문 야시장 부럽지 않을 정도다. 

푸드트럭 앞엔 따끈따끈한 음식을 바로 먹을 수 있게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다. 함께 여행 온 사람들과 다양한 음식들을 나눠 먹으면서 든든한 한 끼를 채울 수 있어 더욱 좋다. 앞쪽에선 문화 예술 공연도 열린다.무대는 순천에 있는 학교, 지역 예술 문화인들이 만드는 공연들로 꾸며진다. 공연을 통해 야시장 안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 신나는 저녁을 보낼 수 있다.

■ 주소 : 전라남도 순천시 장평로 60

지금까지 현지인이 추천하는 전남 순천을 소개했다. 조용하게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송광사, 낙안읍성부터 다양한 먹거리로 배를 두둑히 채울 수 있는 아랫장야시장까지. 다양한 테마로 여행을 할 수 있는 전남 순천. 요즘같이 따뜻한 봄날에 여행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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