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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즐기는 실내관광, 제주도 이색 박물관 투어이색적인 박물관 여행
  • 김규호 대학생 기자단
  • 승인 2017.06.0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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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더운 날씨에 푸름과 초록이 만연하는 제주도의 6월은 학생들의 방학 기간과도 일부분 겹쳐 분위기 전환 겸 휴양을 떠나기에 괜찮은 달이다. 산과 바다가 만들어내는 그림 같은 경치와 그 곳을 배경으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최상이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언제 비가 쏟아질지 모른다는 것이다. 약 1년 전, 필자도 올레길만 산책하며 멋진 풍경들을 보고 오겠다는 목표 하나를 세우고 제주도로 갔다. 

하지만 여행 기간 내내 날씨가 궂을 거라는 예보를 보고 어쩔 수 없이 ’플랜B’를 세워야 했다. ‘플랜B’의 테마는 ‘실내관광’이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상상 이상으로 다양하고 알찬 콘텐츠에 만족을 했다. 몇몇 장소는 정말 흥미로웠고 다시 가고 싶은 마음도 들게 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필자가 갔던 제주도의 실내 관광지들 중 가장 이색적이면서 재밌었다고 느꼈던 세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넥슨 컴퓨터박물관

대한민국 청년들이라면, 특히 남자들이라면 속된 말로 더더욱 환장하면서 즐길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박물관이다. 그 시절, 100원을 넣고 열심히 오락기를 두드리던 경험, 요즘은 노래 한 곡도 못 넣는 플로피디스크를 쓰던 경험 등 컴퓨터와 관련한 이야깃거리가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PC가 보급되며 오락기들이 사라지고 다양한 기기들이 작아지면서 이 경험들은 다시는 할 수 없는 추억으로 바뀐 지 오래지만, 이 박물관에서는 예외다.

 

컴퓨터를 비롯해 마우스, 키보드 등 주변 기기들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게임이 변화해 온 과정도 볼 수 있다. 물론 직접 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고전게임의 대명사 갤러그부터 VR게임까지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박물관의 꽃은 스페셜 스테이지 전시관이다. 보랏빛 조명 아래 향수를 부르는 수십 개의 고전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요금은 입장료에 다 포함되어 있어 따로 낼 필요가 없다. 

즐길 거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박물관 안에 있는 카페에서는 이곳의 명물인 키보드 와플과 마우스 빵을 맛볼 수 있다. 야외에는 나무가 우거진 작은 공원이 있어 바람을 쐬며 휴식을 취하기에도 최고다. 뽕 한번 제대로 뽑아보자.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3198-8
- 시간 : 10:00~18:00(7~8월은 20:00까지 연장 운영 / 매주 월, 설 및 추석 당일 휴관)
- 관람료(성인 1인 기준) 
메가티켓 – 8,000원 / 기가티켓 – 12,000원(기념품 제공)
테라티켓 – 25,000원(가족 할인권, 성인 2명+어린이 2명 분)

 

 

아프리카 박물관

제주도에서 아프리카라니, 뭔가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찾아갔던 박물관이다.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모형 정글을 걸으며 야생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각 층별로 마련된 전시실에서 아프리카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재현한 조형물과 다양한 유물,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 등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아프리카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 

박물관에서 가장 좋았던 건 공연이었다. 하루에 세 번 열리는 아프리카 민속 공연을 관람하며 실제 아프리카 사람들이 쓰는 전통 악기를 연주해 볼 수 있다. 이 공연은 꼭 놓치지 말자. 어디에서 쉽게 못 할 흥겨운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 외에도 문화체험교실에서 전통 공예품과 조형물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아프리카 박물관에 갔다 오는 순간 그저 멀게 느껴졌던 곳이 한결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이어도로 49
- 시간 : 09:00~19:00(연중무휴) / 민속 공연 – 11:30, 14:30, 17:30(공연시간 30분, 매주 월 휴무)
- 관람료(성인 1인 기준) : 8,000원

 

 

믿거나말거나 박물관

원초적인 호기심을 마구 자극하는 이름에 이끌려간 박물관. 이름답게 ‘일요일 오전에 TV에서나 볼 법한 기이한 일’들을 전시해놓은 곳이다. 이를테면 눈알이 튀어 나오는 사람,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사람 등 전 세계에 희한하단 희한한 사람은 다 모였다. 

끝이 아니다. ‘어떻게 만들었지?’ 싶을 정도로 신기한 미술작품과 창작물들이 놀라움을 일으킨다. 이런 데 빠지면 섭섭한 무서운 것들도 있다. 각종 고문도구나 공포를 자극하는 요소들이 중간에 숨어있어 예고없이 찾아오는 짜릿한 서늘함을 느낄 수 있다. 무서운 건 딱 질색인 사람들은 경고문이 보이면 재빨리 지나치도록 하자. 필자도 눈 돌리고 튀었다.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110번길 32 중문이동갈비
- 시간 : 비수기 09:00~19:00(입장마감 18:00) / 성수기 09:00~21:00(입장마감 20:00, 적용기간 7.21~8.30)
- 관람료(성인 1인 기준) : 10,000원

 

 

이렇게 제주에 있는 특이한 실내관광지 세 곳을 살펴보았다. 컴퓨터박물관은 제주 시내에 위치해 있고 아프리카박물관, 믿거나말거나 박물관은 중문 관광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어 자차로나 대중교통으로나 접근하기도 편리하다. 휴양을 즐기러 왔는데 비가 쏟아져서 야외 활동을 못하게 되거나, 날이 너무 더워 중간 중간 더위를 피하고 싶을 때 찾아간다면 여행 시간을 십분 활용하면서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조가비박물관, 감귤 박물관, 자동차 박물관, 여미지 식물원 등 상상을 뛰어넘는 많은 실내 관광지가 즐비해 있기 때문에 아예 실내 위주로 경로를 짜서 여행을 가는 것도 제주를 여행하는 새로운 방법이 된다.

 

 

김규호 대학생 기자단  nene1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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