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은 서울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정치, 사회, 교통, 문화가 발달한 도시이다. 역사적으로 큰 의의를 지닌 수원화성, 화성행궁 등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수원을 여행지로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한 수원 여행을 추천해본다.

 월화원은 수원 효원공원 안에 위치한 중국 전통정원으로, 광둥지역의 전통 건축양식을 되살려 중국 노동자들이 조성하였다. 월화원은 경기도와 광둥성이 체결한 우호교류 발전에 관한 실행협약의 내용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전통정원을 상대 도시에 짓기로 한 약속에 따라 조성되었다.

 월화원이 위치한 효원공원 또한 도심 속에 자리 잡은 휴식 공간이다. 햇볕이 따사로운 6월에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효원공원을 걸으며 월화원을 방문한다면 여유로운 늦봄을 만끽 할 수 있을 것이다.

 화성행궁은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25에 위치한 행궁이다. 행궁이란 왕이 지방에 거동 할 때 임시로 머물거나 지방에 별도의 궁궐을 마련하여 임시 거처 하는 곳을 말한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현륭원으로 이장하면서 수원에 성곽을 축조했으며 서울에서 수원에 이르기까지의 주요 지역에 행궁을 설치했다. 그 중 화성행궁은 규모나 기능 면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행궁이라고 할 수 있다.

 수원시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맺으면 화성행궁 입장을 무료로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수원시 3개소 박물관 무료입장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미성년 동반자녀까지 함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혜택은 2017년 12월 31일까지 유효하다.

  수원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수원화성은 명불허전 수원 최고의 문화재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수원화성은 조선왕조 제22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조세자의 능침을 양주 배봉산에서 수원 화산으로 천봉하고 화산 부근에 있던 읍치를 수원 팔달산 아래로 옮기면서 축성되었다.

 수원화성은 정조의 효심이 축성의 근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당쟁에 의한 당파정치 근절과 강력한 왕도정치의 실현을 위한 원대한 정치적 포부가 담긴 정치구상의 중심지로 지어진 것이며 수도 남쪽의 국방요새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팔달문에서 창룡문, 장안문을 거쳐 화서문에 이르기까지의 거리는 결코 짧지 않다. 하지만 수원화성 내에 축조 된 방화수류정, 서북공심돈 등 수려한 건축물을 보며 걷는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수원화성을 둘러 볼 수 있을 것이다.

조재영 대학생 기자단  0308_j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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