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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열차 타고 떠나는 내일로 여행
  • 김규호 대학생 기자단
  • 승인 2017.06.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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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여행을 할 때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한 번씩은 고민을 할 것이다. 비용을 아끼는 방법 중 하나가 한밤중에 움직이는 기차를 타고 이동과 숙박을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다. 카페 칸 맨바닥에 앉아서 갈지, 그나마 편하게 좌석에 몸을 뉘어 갈지 모르는 복불복 상황에 덜컹거리는 무궁화호는 다소 불편하고 힘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되는, 야간열차 몇 편을 소개한다.

 

1.청량리~부전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가장 느린 기차, 무궁화호 #1623과 #1624이다. #1623은 청량리역을 매일 21:13에 출발하여 부전역에 다음날 04:11에 도착하는, 총 6시간 58분이 걸리는 열차이다. 부전역에 도착하면 지하철도, 버스도 끊긴 시간이기 때문에 어디서 시간을 보내야 할지가 걱정일 수 있다. 

하지만 부전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만 걸어가면 24시간 운영하는 스파가 몇 개 있고, 대로를 따라 약 500m를 더 걸어 내려가면 부산의 ‘핫 플레이스’인 서면이 등장하기 때문에 시간을 때우기에 충분하다.

#1624는 부전역을 22:42에 출발하여 청량리역에 다음날 05:38에 도착하는, 총 6시간 56분이 소요되는 기차이다. 전철과 시내버스가 모두 다니는 시간에 도착하기 때문에 바로 원하는 곳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경유지 : 양평-원주-제천-단양-풍기-영주-안동-의성-영천-경주-호계-태화강-남창-기장-신해운대
*부전역 1호선 첫차 시간 : 05:35(다대포행), 05:40(노포행)
*부전역 동해선 첫차 시간 : 05:30(일광행)

 

2.청량리~정동진

이 열차는 ‘일출 기차’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다. 무궁화호 #1641은 매일 청량리역을 23:25에 출발해, 정동진역에 다음날 04:28에 도착하는 야간열차다. 그리고 정동진역 바로 앞이 해 뜨는 모습을 보기에 좋은, 그 유명한 정동진해변이다. 주말에는 빈 좌석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열차이다. 

요즘같이 해가 일찍 뜨는 날에는 이 기차를 타고 정동진역에서 내리면 바로 일출을 볼 수 있다. 다만 대기 시간이 너무 짧다 보니 기다리는 낭만은 느끼기 힘들다. 여유 있게 즐기려고 한다면 기차 도착 시간에서 1시간 이후에 해가 떠오르는 날에 가는 것이 좋다.

무궁화호 #1662는 정동진역을 23:55에 출발해서 청량리역에 다음날 05:05에 도착하는 기차이다. 이 열차는 금, 토, 일요일에만 운행하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다.

*경유지 : 양평-용문-지평-양동-원주-제천-영월-예미-민둥산-사북-고한-태백-도계-동해-묵호

 

3.용산~목포

이번엔 전라도로 가 보자. 무궁화호 #1411은 용산역을 23:10에 출발하여 목포역에는 04:10에 도착하고, 금, 토, 일요일에만 운행한다. 역시 도착하고 새벽 시간을 보내는 것이 문제이다. 

‘1박 2일’방송처럼 인근의 해장국집에서 먹방을 찍는 것도 좋고, 혹은 유달산에 올라가면 다도해를 배경으로 한 멋진 일출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기억에 남을 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무궁화호 #1412는 목포역을 23:00에 출발해서 용산역에는 03:54에 도착하고, 금, 토, 일요일에만 운행한다.

*경유지 : 영등포-수원-평택-천안-조치원-서대전-계룡-논산-익산-김제-신태인-정읍-백양사-장성-광주송정-나주-함평-일로

 

야간열차를 타면 숙박에 들어가는 지출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 꽤 많은 체력 소모를 필요로 한다. 이동하는 동안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귀마개, 수면안대, 물 등을 미리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소지품 관리도 철저히 하여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하자.

 

김규호 대학생 기자단  nene1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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