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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시 가보면 좋은 편집샵&카페 모음제주도의 편집샵과 카페
  • 김승아 대학생 기자단
  • 승인 2017.08.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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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하늘길로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 휴양지 제주도. 섬과 바다를 굉장히 좋아하기에 틈만 나면 제주도로 떠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아쉬움이 있었다. 제주도가 유명한 관광지로 자리 잡자, 제주공항에서부터 숙소까지 비치되어 있는 팜플렛에는 획일적인 관광코스가  짜여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필자의 제주도 여행은 제주의 특별한 편집샵들을 찾아가 보고, 잘 알려지지 않은 감귤 카페를 방문해보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오늘은 필자가 최근 직접 다녀온 제주도의 편집샵&카페를 메인으로 한 여행코스를 소개한다.

 


편집샵

 

B일상 잡화점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한적한 오조리라는 동네가 있다. 마을의 꼬불꼬불한 골목을 따라가다 보면 전직 카피라이터 주인이 운영하는 "B일상 잡화점"이 보인다. "일상에 위트를 더한다"를 컨셉으로 하는 편집샵인데, 일상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들을 팔기 때문에 비일상 잡화점이고, B급 문화를 지향하기에 'B일상'이라고 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면 아기자기한 상점의 내부 모습이 보인다. 상점의 벽면, 천장까지 키덜트들을 위한 물건들로 가득 차있다. 제주를 상징하는 기념품들도 있지만, 다수의 물건들은 '쓸모없고' 탐나는 물건들이다. 규모가 크지 않아 한 바퀴를 둘러보면 대충 어떤 물건들이 있는지 눈에 들어온다. 이것저것 구경을 하면, 어느새 어린 시절로 돌아가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상점의 한구석을 보면, 어렸을 때 문방구 앞에 앉아서 하던 철권 같은 게임기를 발견할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실제로 작동을 하는 기계이기 때문에 체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옆에는 기차 기계가 있어서 귀여운 상품들을 뽑을 수 있다.

키덜트(Kidult)는 '아이 같은 취향을 지닌 어른'을 칭한다. 키덜트는 어렸을 때의 것들에 향수를 느끼며 다시 그것들을 찾으며 재미를 추구한다. '키덜트'가 사회현상에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재, 이러한 편집샵을 방문해보는 것도 여러모로 의미 있고 즐거운 경험이라는 생각이 든다.

 

당근가게

당근가게는 제주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어서 다소 외진 곳에 위치한 다른 편집샵들과는 달리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당근가게'라는 이름과 어울리게 간판에 달과 토끼가 그려져 있다.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편집샵과 카페가 함께 운영되고 있어서 굉장히 알찬 느낌을 준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파스텔톤의 드림캐처와 제주도 바다를 담아놓은 것 같은 반짝 반짝이는 양초가 창문가에 진열 되어 있다. 감성적인 물건들이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받는 장면은 어렵지 않게 사람들을 가게 안으로 끌어당긴다.

한쪽 벽을 보면 제주도를 상징하는 이색적인 기념품들이 걸려있다. 제주 특유의 사투리를 사용한 가랜드,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이 그려져 있는 엽서들, 그리고 제주의 말 모양 자석들이 있다. 흔히 보이는 기념품들 말고, 이런 특별한 기념품들을 구매하는 것도 제주에서의 기억을 좀 더 특별하게 남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모이소

모이소는 제주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다. 모이소는 1층 카페, 2층 소품샵, 3층 세미나실로 구성되어 있는 문화복합공간이다. 소품샵과 함께 있는 카페인만큼 1층도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바다 느낌이 물씬 풍기는 소품들로 꾸며져 있어서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모이소는 다른 편집샵들과는 차별화되게, 좀 더 생활용품과 식물 인테리어 위주의 용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물건들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최근에 빌딩 숲의 도시에서 잠시 벗어나 제주의 조용함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제주 한 달 살기' 붐이 일고 있는데, 한 달 살기 집의 인테리어를 하는 데 모이소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모이소에서 가장 인상 깊은 인테리어 소품은 식물 에어 베드이다. 에어 베드는 공기 정화식물인 에어 플랜트를 더 아름답게 매달아 놓기 위한 인테리어 소품이다. 모이소의 에어 베드는 보관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접이식 형태로 만들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공기가 더 이상  깨끗하다고 할 수 없고, 웰빙이 우리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오고 있는 요즘, 자연과 함께하는 그린 인테리어가 점점 유행하고 있으니 이런 상품들을 관심 있게 봐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카페

 

달리맨

섭지코지 근처에 있는 달리맨은 감귤 디저트 카페이다. 귤 타르트, 귤 티라미수 등 다양한 디저트와 귤 차, 귤 에이드 같은 음료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필자가 이 카페를 방문한 날은 비가 굉장히 많이 오는 날이어서 달리맨의 아기자기한 테라스를 사용할 수는 없었지만, 따뜻한 귤 차를 마시면서 돌담 넘어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나름대로 운치 있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달리맨의 내부는 그다지 넓지 않지만,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라 굉장히 아늑하고, 좌식용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서 편하게 카페에 머무를 수 있다. 창가 자리 옆의 빈 공간은 드라이플라워로 꾸며져 있고, 약간 어두운 조명까지 금상첨화로 편안한 느낌 속에서 메뉴를 음미할 수 있다.

제주의 가장 대표적인 특산물인 감귤의 향이 가득한 디저트를 먹고 있으면 진정 제주에 왔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다. 감귤은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비타민 C가 풍부해서 감기 예방에 특효약이라고 하니 특히 비 오는 날 제주를 방문했다면 카페에서 직접 우려낸 감귤차를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달보드레

표선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카페 달보드레는 해비치 해변을 바라보면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가정집처럼 인테리어가 되어 있고, 젤라또를 주문할 수 있어, 바닷가 집에서 주말을 맞이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공간이 꽤 넓고, 파티션으로 다른 분위기의 2개 공간을 만들어 놓아 다양한 분위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파티션 뒤로 소파가 있는 개인 공간이 있는데, 다른 쪽 공간보다 햇빛이 더 많이 들어와 좀 더 여름 느낌이 많이 난다. 그린 계열의 인테리어와 큰 화분, 그리고 목조 인테리어 소품들로 깔끔한 느낌을 더해준다.

카운터를 지나 다른 쪽 자리로 가보면, 좀 더 빈티지하고 의도된 미완성의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좌석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는 다른 쪽보다 인공조명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그 나름의 운치가 있어서 인테리어를 감상하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를 수 있다. 

서로 다른 2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서 사람들의 시선을 뺏는 것이 이 카페의 큰 재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해수욕을 하기 전, 잠시 이 카페에 들러 조용한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김승아 대학생 기자단  rlatmddk64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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