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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역 나홀로 데이트남는 시간에 상수에서 해볼만한 것
  • 김승아 대학생 기자단
  • 승인 2017.08.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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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성지인 홍대입구역 근처에는 조용한 상수역이 있다. 홍대입구역에서 한강 방향으로 쭉 걸어내려오면 6호선 상수역을 발견할 수 있다. 상수역의 가장 큰 장점은 프랜차이즈 가게들과 이색적인 개인 가게들이 적절하게 섞여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수의 골목골목은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는 가게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서 그 골목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은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을 때, 상수에서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반나절 코스를 소개해보도록 한다. 

 


 

상수 가볼만한곳 6군데

 

카네마야 제면소

홍익대학교 정문의 작은 골목 초입에는 카네마야 제면소가 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굉장히 맛있는 일본 우동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라, 이곳을 아는 사람들은 발길을 끊을 수가 없는 그런 곳이다. 일단, 입구부터 일본 특유의 감성으로 꾸며져있고, 실내 또한 나무향이 풍기는 듯한 인테리어로 손님들을 반긴다

 

규모가 크지 않아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는 없지만, 1인석이 있어서 혼밥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최고의 식당이다. 냉우동도 있고, 따뜻한 스테미나 우동도 있고 가라아게와 오니기리 등 사이드 메뉴도 있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사이드 메뉴도 작은 단위로 판매해서 부담 없이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 이 식당은 으슬으슬한 비 오는 날, 우동 한 그릇이 생각날 때 추천한다. 창밖을 바라보면서 혼자 따뜻한 우동을 먹는 순간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그런 기억을 남겨준다.

 

상수 2번 출구 뒷골목

극동방송 근처 상수역 2번 출구 뒷골목은 길거리 미술들이 벽에 잔뜩 그려진 골목이다. '홍대'하면 떠올릴 수 있는 힙한 그래피티부터 귀여운 벽화들까지 어쩌면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다양함 속에서 자신들만의 개성을 뽐내고 있는 벽을 따라 산책을 하면 나도 모르게 그 분위기에 휩쓸리게 되는 것 같다. 모두를 위한 길거리 예술을 감상하면서 이 길을 쭉 따라 내려가보도록 하자. 

 

 

해피필즈

골목을 따라 나와 번화 거리로 나와보면 해피필즈라는 젤리 가게가 있다. 다양한 사이즈의 약통에 원하는 만큼 젤리를 담아 갈 수 있는 이색적인 가게이다. 마음을 치유해준다는 뜻을 담은 해피 필즈의 약통에 담긴 젤리를 선물 받는다면 정말 말 그대로 마음의 상처들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용기를 고르는 재미도 있다. 길쭉한 약통, 알약통, 약통 세트 등 정말 다양한 통들이 진열되어있다. 용기를 고르고, 젤리를 담은 후에는 옆에 있는 스티커 중 하나를 붙여서 가져갈 수 있다. 스티커에는 각각 다른 내용들이 담겨있는데, '힘내세요', '빨리 나아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 등 원하는 용도에 맞게 가져가면 된다. 해피필즈에서 젤리를 구매하고, 슬로건 그대로 행복한 하루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고래상점

식당과 카페들이 즐비한 상수 골목 쪽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겨보면 고래상점이라는 카페를 발견할 수 있다. 조명들과 식물들이 굉장히 잘 어우러져있는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보면 4가지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장 입구 쪽에는 루프탑 느낌의 테라스, 그 안쪽으로는 단체로 즐길 수 있는 넓은 소파석, 카운터 뒤로는 프랑스 카페 같은 화이트 철제 가구들로 꾸며져있는 공간, 그리고 가장 안쪽으로는 통유리 천장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받으면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고래 상점의 가장 큰 장점은 전체적으로 태양광과 따뜻한 느낌의 조명을 사용해서 이 카페에 머무는 사람들이 아늑함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자연과 잘 어우러질 수 있게 한다. 잡지들도 구비되어있고, 규모에 비해서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한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이 카페에 와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상수 가챠샵

지난번 제주 포스팅에 이어서 이번에도 키덜트를 위한 가게를 하나 더 소개해보도록 한다. 최근에 많은 곳에 가챠샵이 생겨나고 있다. 원형의 반투명 플라스틱 캡슐이 가챠기게에 들어있고 500원짜리 동전을 넣어 기계의 핸들을 돌리면 나오는 자동판매기들이 줄 서있는 가게를 가챠샵이라고 부른다. 

수많은 가챠샵 중 상수 가챠샵을 소개하는 이유는 이곳은 미아자키 하야오의 지브리 영화에 나올법한 분위기로 꾸며져있어서 가챠를 좀 더 이색적인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상수 가챠샵에 들어가면 마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온천에 들어와있는 느낌이 든다. 어두운 조명들과 어우러지는 가챠기계들, 그리고 원목 인테리어는 키덜트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는 장치가 된다. 지갑 속의 잔돈을 꺼내서 뽑는 가챠는 아직까지도 수많은 어른들, 그리고 아이들을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취미이다. 일본 특유의 감성이 잔뜩 담긴 상수의 가챠삽을 한 번쯤 꼭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상수 벽화골목

상수역 1번 출구로 가는 길 중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길은 굉장히 가파른 언덕길이다. 그리고 그 골목의 이름조차 '상수 언덕길 / 1번 출구로 가는 길'이다. 지대가 꽤 높은 길이라 올라가보면 상수의 전경이 어렴풋이 보이고, 하늘과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게다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은 아니기 때문에 조용히 사색에 잠기면서 벽에 그려진 그림들을 감상해볼 수 있다. 

이 골목의 분위기는 앞에서 소개했던 상수역 2번 출구 뒷골목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좀 더 차분한 색감의 벽돌 벽에 그려진 캐릭터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골목은 벽에 설치되어있는 작은 조명들이 켜지면 더욱 감성이 넘치는 골목으로 변하기 때문에 저녁시간 때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TIP

상수역은 필자가 서울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수 특유의 분위기, 적절한 유동인구, 그리고 보물찾기 같은 상수의 골목골목. 혼자 눈에 담기 아까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것이 상수동이고, 조용한 산책, 활기찬 액티비티, 친구들과의 만남 등 원하는 테마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이 존재하는 것이 마법 같은 상수역이다. 홍대 근처의 새로운 장소를 찾고 있다면, 상수역으로 발걸음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김승아 대학생 기자단  rlatmddk64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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