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 여행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교통수단이 바로 '기차'가 아닐까 싶다. 현재 다양한 기차역을 통해 여행을 할 수도 있지만, 예전에는 활발하게 이용되었으나, 더이상 이용할 수 없는 폐역들도 있다. 

오늘은 더이상 이용할 수 없는 폐역과 작은 간이역들을 소개한다. 기차 간이역은 여행객이 많지 않아 풍경과 주변을 둘러보며 여유롭게 여행하기 좋다. 기찻길과 기차역이 아름다운 간이역 여행지를 소개해드리니 날씨 좋을 때 꼭 한번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남평역

출처 - @dgroovyjazz

남평역은 1930년 12월 간이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여 1948년 5월 보통역으로 승격되었으며, 1950년 여순 반란 사건으로 역은 소실되어 1956년 7월 신축되었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지난 2006년에 등록문화재 제299호로 지정되었으며 촬영지로도 많이 사용되었는데 2009년에는 가수 서인국의 노래 '부른다'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도 했다.

■ 주소 : 전라남도 나주시 남평읍 동촌로 313 나주남평역

승부역

출처 - @un_paged

출처 - @lee_dujin

1956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했으나 자동차로도 접근할 수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오지 역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1999년 환상선 눈꽃열차가 운행되기 시작하면서 설경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비밀스러운 설경이 알려져 큰 인기를 끌었고, 지금은 무궁화호를 비롯해 관광열차인 중부내륙순환 열차와 백두대간 협곡열차가 정차하고 있다.

과거에 승부역은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라 어렵게 찾아온 어렵게 찾아온 여행객들은 실망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최근엔 승부역 근처에 캠프장과 펜션이 많이 생겨 여유롭게 승부역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 주소 :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승부길 1162-5

용궁역

출처 - @y.g_papa

출처 - @jhee_lovely

1928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했으며 1944년 점촌~안동 구간이 폐선 되면서 폐역 되었다. 1965년 역사를 신축하여 이듬해 점촌~영주 구간 개통과 함께 영업을 재개하였지만, 이용객이 적어 2004년 무 배치 간이역으로 격하되었다. 용궁역은 다른 역들 과는 다르게 청룡 조각상이 역 앞에 자리 잡고 있어 특색 있는 역으로 여행객의 발길을 잡는다. 

기찻길에서 찍는 사진은 막 찍어도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어 여유롭게 사진 찍기에도 알맞은 여행지이다. 용궁이란 이름에서 착안한 토끼 간 빵이 유명하며 역사 주변엔 별주부전을 주제로 한 벽화도 있다.

■ 주소 :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용궁로 80

화본역

출처 @dreamhouse.master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손꼽히는 화본역. 화본역은 마땅한 대중교통수단이 없던 시절 화본 마을 사람들이 장터에 갈 때 애용했다. 화본역은 전형적인 시골역의 풍경을 간직한 몇 안되는 기차역 중 하나로 의미가 있다. 

화본역 주변에는 인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화본 마을과 <삼국유사>를 주제로 꾸민 벽화거리, 폐교된 옛 중학교를 추억의 박물관으로 꾸민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가 있어 여유롭게 반나절 정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 주소 :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산성가음로 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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