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를 맞이하여 코레일에서는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봄맞이 기차여행객을 위해 승차권을 30%에 할인하고 있다. 협곡구간을 누비는 아기호랑이를 닮은 열차 'V-트레인'과, 다람쥐를 닮은 귀여운 외관으로 인기가 많은 'O-트레인'은 누적 이용객이 100만여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5년에는 V-트레인이 대한민국 대표 100대 관광상품에 선정되었으며, 16년엔 분천역 산타마을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는 등 V-트레인을 타고 떠나는 기차여행의 이용객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5대 벨트관광열차과 더불어 열차안에서 동해안의 풍경을 관람할 수 있는 '바다열차' 도 10%할인을 (현장결제시) 해주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기차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코레일 홈페이지 이벤트

O-train을 타고 떠나는 기차여행 '낙동 비경길 트래킹'

오트레인은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경기,충청,경북 그리고 강원도 철암까지 둘러볼 수 있는 중부내륙 순환열차이다. 

형형색색의 외관처럼 열차 내 좌석은 다양한 테마로 구성 되어있다. 가족이나 친구끼리 마주볼 수 있는 '패밀리석', 연인들끼리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커플석' 등으로 나누어져 있어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선택할 수 있다.

낙동 비경길 구간, 코레일

비경길 시작점에 있는 양원역은 1980년도까지 경유 없이 통과하던 곳 이었지만 마을주민이 쓴 탄원서 덕분에 1988년 부터 다시 경유하기 시작했다. 건너편 계곡으로 내려가면 오지트래킹 코스가 있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다보면 기찻길과 어우러진 깊은 산 계곡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 주소 : 경상북도 구미시 임수동 낙동강

V-train을 타고 떠나는 기차여행 '무섬마을'

V-train은 백두대간 협곡열차로 기차의 외관이 독특하다. 앤티크 느낌의 프레임 사이로 양쪽 협곡 관람이 가능하게끔 내부가 통유리로 되어있다.

노선은 [영주 - 분천 - 비동 - 양원 - 승부 - 철암] 을 운영하며, 특색 있는 여행지에서는 잠시 하차해서 관광할 시간을 주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동중에 총 26개의 터널을 지나는데 터널을 지날 때마다 기차 천장에 있는 야광별이 빛나서 신선한 재미를 주며, 큰 창문너머로 보이는 풍경들을 보고 있으면 탄성이 절로나온다. 

V-train이 경유하는 역 중 하나인 '영주'. 영주에는 있는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있는 섬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외나무다리 명소가 있다. S자 형으로 놓은 외나무다리를 건너기 위해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다리 밑 수심이 깊지 않아서 빠질 걱정에 대한 두려움은 없지만, 너비가 20~30센티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는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느낌은 생각보다 짜릿하다.

마을 안으로 들어오면 커다란 전통가옥들을 볼 수 있는데 전형적인 조선시대 양반의 가옥들이 많다.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대부분 상업화가 되어버린 전주한옥마을과는 달리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해온 무섬마을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안에 선정되었으며 드라마 촬영지로도 많이 활용되는 곳이다. 

■ 주소 :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V-train을 타고 떠나는 기차여행 '하이원 추추파크'

특별한 기차여행을 해보고 싶다면 추추파크 전용열차 '스위치백트레인' 을 타보자. 증기기관차의 모습을 재현한 이 열차는 지그재그로 철로를 달리며 산정상에 올라간다. 난로객차, 포토존, 오픈형객차로 구성되어 있으니 약 100분간 운행하는 스위치백트레인을 타며 느긋하게 관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영동선 구간 중 통리역과 심포리역 사이는 열차의 힘으로 오를 수 없는 경사가 가파른 구간이다. 따라서 열차를 줄에 묶어 끌어올리는 방식인 인클라인 트레인을 탑승해야하는데 인클라인에 대한 원리와 역사를 설명해주는 방송과 함께 열차를 경험해 본다면 색다른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추추파크 내에는 북유럽풍으로 디자인된 객실부터 실제 기차를 개조해서 만든 숙박시설, 오토캠핑장, 야간 분수대 등 다양한 것들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인크라인 트레인을 타고 스카이스테이션에 내리면 해발 720M 에서 코끼리 바위와 추추파크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데 그 또한 절경이다.

■ 주소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심포남길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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