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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서, 여자친구 인생샷 남겨주기

 

 

첫 만남이 시작되었던 곳

어느덧 가을의 끝자락이다. 영화관과 카페, 시끄러운 맛집들. 점점 익숙한 데이트에 지쳐가는 우리였다. 좀 더 색다른 장소는 없을까? 그러다 우리가 처음 만나기로 약속한 놀이공원에 다시 가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우리의 첫 만남이 시작되었던 장소. 그곳에 다시 가보면 새롭지 않을까. 에버랜드에서, 가장 예쁠 지금 여자친구의 모습을 남겨주고 싶다. 

 

 

에버랜드 속 작은 공원

‘뮤직가든’은 에버랜드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다. 에버랜드 속 작은 공원 같은 곳이다. 우리가 처음같이 왔던 봄에는 튤립과 장미가 있었는데, 지금 여기엔 억새와 코스모스가 옹기종기 피어있다. 분홍색 코스모스가 조그맣게 가을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다른 곳과 달리, 이곳은 한적하고 고요하다. 몇몇 다른 커플들이 사진을 찍고 있거나 산책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춥지만, 따뜻한

뮤직가든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보면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보인다. 에버랜드 대표적 랜드마크인 ‘장미성’에는 커다란 트리가 놓여있다. 트리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따뜻한 분위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다들 바깥에서 사진을 찍는 동안 우리는 안쪽으로 들어왔다. 여자친구와 나는 이곳이 마음에 들었다. 날씨는 쌀쌀하지만 뭔가 편안하고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도 미리 느낄 수 있었다.

 

 

에버랜드 포토존

장미성의 가장 끝 쪽으로 가다 보면 성이 하나 나온다. 그곳엔 귀여운 말과 마차가 있고,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또 장미원에는 곳곳에 포토존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봄에 왔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봄에는 활기차고 새로 시작하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차분하게 정리되는 느낌이다.

인디언은 모든 달에 이름을 붙였는데, 그중에서 어떤 부족은 11월을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이라고 불렀다. 하나둘씩 정리되어가는 것 속에, 항상 내 곁에 남아있는 소중한 것들이 더 빛나는 달이다. 

 

 

동화 같은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형형색색의 우산이 하늘 위로 드리워진 이솝 우산길. 이 길을 지나면 여자친구와 함께 걸리버 여행기 거인국에 들어온 느낌이다.

조그맣던 토끼와 쥐, 거북이, 베짱이가 우리 키만하다. 동화 속 세상에 빠져 들어간 것 같다. 아빠와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들려온다. ‘우리는 언제 이렇게 커버렸을까?’ 이곳에서 우리 시간만 잠깐 멈춰버린 느낌이다. 

 

 

한 달간 특별한 여행 <월간 로라 코스타>

에버랜드는 항상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정문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띈 것은 자동차 모형이었다. 파스텔 톤의 자동차와 네온사인 불빛이 어스름한 저녁 회색 빛깔과 잘 어울린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 있었고, 또 복고풍 옷을 입은 사람들을 꽤 만나볼 수 있었다. 정문 쪽에 비치된 미션 카드를 가지고, 곳곳에 숨어있는 스탬프를 찾고 도장을 찍고 인증하면 선물도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귀여운 판다곰을 만나 볼 수 있는 곳

 

판다 만나러 가는 길, 우리는 길을 조금 헤맸다. 판다월드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판다가 있는 건 아니다. 

짤막한 영상을 시청하고, 판다 모형이랑 사진 찍는 곳도 나온다.

또 스마일 배틀 등 여러 가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마지막으로 판다가 사는 곳으로 들어가게 된다. 에버랜드에는 ‘러바오’와 ‘아이바오’ 두 마리의 판다가 있다. 판다 한 마리는 나무에 걸쳐져 자고 있다. 한 마리만 대나무를 맛있게 먹고 있다. 먹다가 배가 부른지 대나무를 던져버리고 물을 먹은 후, 바로 잠들어버린다.

 

 

가장 소중한 시절의 한순간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나이에 따라 똑같은 장소여도 그 느낌은 다르다. 우리가 조금은 달라져서 그런 걸까. 아니면 계절이 바뀌어서 그런 걸까. 놀이기구 타기에 급급했던 지난날과 달리 좀 더 사소한 것들에 눈길이 갔다. 그리고 서로에게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에버랜드에서 가장 소중한 시절, 가장 소중한 사람의 한순간을 기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사랑꾼 '김지훈'님이 제보해주신 11월 에버랜드의 모습입니다. 에버랜드는 놀이기구 뿐만아니라 다양한 사진 스팟이 있어 데이트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죠. 날씨는 추워지지만 달달한 데이트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간질간질 하네요~ 당신의 여행은 어떤 모습인가요?? 내일로여행에 제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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