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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본 세상 #14] 가을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下)

“잎을 떨구며/ 피를 말리며/ 가을은 자꾸 가고...”
섬진강 시인 김용택은 ‘11월의 노래’에서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노래했다. 
온 산과 들을 알록달록 물들인 단풍은 절정을 지날 무렵 가을비와 함께 낙엽으로 떨어지며 겨울로의 여행을 준비한다. 이제 거리엔 낙엽이 뒹굴고 우리는 가을을 추억한다. 

 

 

@ 낙엽구르는소리

by 왕고섶 작가 (촬영장소 : 경기도 과천)

한 여름 도심에 그늘을 만들어 준 플라타너스 잎이 거리를 구른다. ‘시몬에게 낙엽 밟는 소리가 좋으냐?’ 묻기엔 너무나 바쁜 삶이지만 이 가을을 낙엽과 함께 추억하는 것은 어떨까?
낙엽 쌓인 출근길을 걷는 시민들의 옷차림이 쌀쌀해진 날씨만큼이나 든든해졌다.

by 왕고섶 작가 (촬영장소: 서울 경복궁)

아버지 같고 선생님 같은 노스님을 휠체어에 모시고 언덕을 오르는 스님에게 낙엽 구르는 소리는 어떤 의미일까? 낙엽이 가득한 고궁으로 마실 나온 스님들.

 

 

@ 단풍의 멋과 낙엽의 여유

by 왕고섶 작가 (촬영장소: 서울 경복궁)

궁궐은 단풍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단풍 곱게 물든 궁궐에서 책 한 권 읽으며 왕궁의 멋과 여유를 즐기는 것도 아름다운 가을 속으로 들어가는 방법이다.

by 왕고섶 작가 (촬영장소: 서울 경복궁)

“떨어지는 순간은/ 길어야 십 여초/ 그다음은 스스로 일조차 아닌 것을...”(복효근의 시 ‘낙엽’ 중에서) 낙엽은 떨어지는 것 자체가 아름다움이다. 동서고금의 시인 묵객들이 노래한 낙엽을 통해 삶의 여유를 찾아보자.

by 왕고섶 작가 (촬영장소: 전남 보성)

가을이 깊어가는 공원에도 단풍과 낙엽이 벤치와 어울렸다.

by 왕고섶 작가 (촬영장소: 강원 철원)

숲속에 난 오솔길에도 가을이 내렸다.

by 왕고섶 작가 (촬영장소: 경기 과천)

은행잎이 쌓이면 눈이 온다는 속담이 있는데 이제 은행나무 노란 잎이 겨울로 여행을 시작했다.

 

 

@ 가을이 떠나간다.

by 왕고섶 작가 (촬영장소 : 경기 고양)

가을을 마감하는 마지막 잎새가 바람에 날리다 갈대 사이에 앉아 아침 해를 맞는다.

by 왕고섶 작가 (촬영장소 : 경기 안양)

가을비 내리고 간밤에 무서리가 내린 화살나무에 아침햇살이 비친다.

 

 

*Tip :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다.
사진은 광선과 주제에 따라 완전히 다른 작품이 나온다광선의 활용을 통해 입체감과 신비감을 표현할 수 있고 인물의 배치를 통해 운동감을 나타낼 수 있다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광선의 변화를 살피고 전우를 살피며 표현해 보자. 낙엽 가득한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 앞 공무원들의 출근길 모습이다.

by 왕고섶 작가 (촬영장소 : 경기 과천정부청사)

느티나무 낙엽이 쌓인 길을 걷는 여성을 역광으로 촬영했다. ①

by 왕고섶 작가 (촬영장소 : 경기 과천정부청사)

같은 길을 반대편에서 순광으로 촬영했다. 마침 자전거를 탄 공무원이 출근 중이다. ②

by 왕고섶 작가 (촬영장소 : 경기 과천정부청사)

같은 길을 걷는 공무원을 정면에서 촬영했다. 오른쪽 위에서 비치는 사광을 받아 느티나무의 입체감은 살아났지만 배경의 정리가 안 돼 평범한 사진이 되었다. ③

by 왕고섶 작가 (촬영장소 : 경기 과천정부청사)

다음날 낙엽 길을 걷는 공무원 뒤로 운동장을 가로질러 줄지어 걷는 무리들이 함께 표현되었다. 흐린 날 광선도 약하고 입체감도 없지만 빈자리에 운동감이 더해지면서 출근길의 상황을 읽을 수 있다.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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